새 블로그 마련의 건 + 여러분들의 블로그를 알려 주세요.


 안녕하세요. Soulskate 입니다.

 다름이 아니라, 제가 textcube에 새로 블로그를 마련했습니다. 이글루스가 네이트로 넘어가면서, 제가 쓴 글이 싸이월드에도 흘러가는 모양새가 보여서 그게 싫어서요.

 설치형 블로그를 시작 하려는 마음이 가득했습니다만, 계정 문제가 제대로 해결이 안 되어서 일단 클로즈 베타중인 textcube서비스에 어찌 어찌 한 자리 마련했습니다.

 주소는 똑같이 soulskate 입니다만,


 이글루스 블로그를 더 이상 안 쓴다고는 말씀드리지 않겠지만, textcube쪽에 계속 치중해 가는 모양새가 되리라 생각합니다.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앞으로 textcube쪽으로 들어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 
 또 하나,
 여러분들의 블로그를 알려주세요. 링크를 걸고 싶습니다. 저와 관심사가 비슷한 분들, 제 주변 분들 중 블로그를 운여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꼭 댓글로 주소를 알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.

 날씨가 많이 덥네요, 건강 조심하시길.


 그리고 마지막으로.


 Rest in Peace.

 꿈 만으로는 꿈 꿀 수 없는 나라를 떠나, 그 곳에서 부디 행복하시길.

by soulskate | 2009/05/25 00:07 | | 트랙백 | 덧글(0)

죽은 할미를 떠올렸다.


  새벽녘, 하루의 경계를 막 넘어가던 때, 평소 없던 미열로 배를 움켜쥐고 굳은 숨을 내쉬는 그가 있었다. 괜찮은가 몇 번이나 물어 보고, 방도도 없는 약을 먹이고서도 통증은 쉬이 가라앉지 않는 모양이었다. 안절부절 못하던 나는 그의 배 위에 손을 올렸다.
 혹여 꺼져 없어질까, 조심스럽게 위 아래로 그의 엷은 가죽을 쓸어 내리면서, 힘 없이 늘어진 손가락을 쥐어 보다가

 문득,


 죽은 할미를 떠올렸다.

 어릴 적, 일찍 떠난 제 아비를 닮아 배앓이가 잦았던 막내 손주.
 늙은 할미는 보물 같이 아끼시던 당신의 활명수를 나누어 먹이시고, 칭얼대는 손주를 그 딱딱한 무릎에 뉘이셨다.
 평생 농사일로 시커멓게 그을린 손바닥을 어린 것의 배 위에 올리시고 천천히, 쓸어 내리셨다.
 내 손은 약손이다, 할미 손은 약손이다.

 자신보다 소중한 생명이 얼굴을 찡그리고 숨을 헐떡일 때
 아무 것도 해 줄수 없는 무력함을, 그 한숨 안에 담긴 또 그 만큼의 온정을,

 이제사 조금은 알 것 같은데



 당신은 없은지 오래,
 이제는 눈을 감아도 뿌옇기만 한 그 거친 손바닥이
 내 속에도 있었나보다.


by soulskate | 2009/05/16 12:37 | you never know | 트랙백 | 덧글(4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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